의료공백이 현실화 하는 모습입니다. 2024년 의사 파업과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의사 파업에 동참하는 서울 경기지역 빅5병원과 지방 병원 명단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1. 2024년 의사 파업, 전공의 집단사직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예고했던 대로 19일 수도권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를 무더기로 제출하고, 일부는 현장을 떠나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이날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 정부 "진료유지명령"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면서 '법대로'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전에 내렸던 명령이 필수의료에 대해 병원을 상대로 한 것이라면 이번 명령은 모든 전공의에게 진료 현장을 떠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여건에서 의사로서의 꿈을 키우고 과중한 근로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에는 반드시 개선하겠다"면서 "환자를 등지지 말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현장 점검에서 진료 업무를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내리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 등 조치하고 고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자에 대해 '기계적으로' 법을 적용해 엄정 처벌한다는 입장입니다.
3. 의사 파업 병원명단
빅5 병원: 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말합니다.
1)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대형 병원들에서는 전공의들의 무더기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이날 오전 4년 차를 제외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모두 사직서를 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전공의 총파업'을 가정한 채 내부에서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2)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19일 오전 현재 전공의들이 정상 근무하고 있지만, 20일 아침부터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예고해 진료과별로 중증도와 응급도를 고려해 최소한으로 진료,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대전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 전원과 레지던트 23명(전체 48명) 등 전공의 44명이 사직서를 내고 이날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직서를 낸 인턴 3명은 환자 처치·차트 작성 등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4)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도 이날 정오 기준 병원 측에 전공의 42명의 사직서를 모아 제출했습니다. 대전선병원 전공의 21명 중 16명도 이날 사직서를 냈고, 건양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의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5) 제주대병원
제주대병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파견의 18명을 포함한 전공의 93명 중 53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제주 한라병원도 파견의 10명을 포함한 전공의 23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인천광역시
인천의 경우 전날 오후 6시 기준 길병원은 전공의 196명 중 42명, 인하대병원은 158명 중 64명, 인천성모병원 92명 중 38명이 각각 사직서를 냈습니다.
7) 전북대병원
전북대병원 20개 진료과 전공의 189명 전원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 지역 3차 병원인 조선대병원에서는 지난주 7명 전공의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냈고,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구성원 32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직 여부를 '개별적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8)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의 경우 전공의협의회가 320명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직 여부를 '개별적 선택'에 맡기기로 했고, 상당수 전공의가 다른 병원의 사직 행렬에 발맞춰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2024년 의사 파업과 전공의 집단사직과 파업에 동참하는 병원 명단을 알아보았습니다.